569m 최고층… 6월 착공 예상
승강기업계 역량집중 수주총력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조감도) 건립사업이 지난해 말 정부 심의를 통과해 올해부터 사업이 본격화함에 따라 승강기 업계도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GBC 승강기는 ‘국내 최고층 빌딩·최다 설치·최고 수주액’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어 국내외 관련 기업들로서는 최고 관심 프로젝트로 꼽히고 있다.

15일 승강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전부지에 짓는 GBC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의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를 조건부로 통과했고, 서울시 건축허가 및 굴토(掘土·땅파기) 심의라는 마지막 문턱만 남겨놓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6월쯤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BC는 총 높이 569m, 105층으로 지어진다. 현존 국내 최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555m)보다 14m 더 높다. 승강기업계 입장에서 GBC는 놓쳐서는 안 될 초대형 프로젝트다. GBC에는 건물 최상부까지 운행하는 초고속, 고속, 중저속 등 100대 이상의 승강기가 설치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초고속영업팀을 중심으로 준비에 나서고 있다. 국내 승강기 시장 점유율 1위인 현대엘리베이터는 초고속 승강기 분야만 미국 오티스, 독일 티센크루프 등 글로벌 회사들에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 GBC 프로젝트를 수주, 초고속 승강기 분야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차지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롯데월드타워 초고속 승강기를 수주·설치한 오티스는 GBC 프로젝트 수주 TF팀 운영이 예상된다. 입찰 제품은 초고속 승강기 ‘스카이라이즈’가 유력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파크원 빌딩 초고속 승강기 82대를 수주한 티센크루프도 GBC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유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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