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예술 프로젝트도 추진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다운 도시 재생’을 통해 회색도시인 광주를 디자인 도시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광주는 현재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아파트 비중이 가장 높은 데다 고층 아파트들이 늘어나면서 바람길이 막히고 도시 기온이 오르고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을 시내에서 보기 어렵게 돼가고 있다”며 “도시재생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의 계획은 지난해 광주송정역 일대 KTX거점형 투자선도지구 개발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고 광주역 등 5곳이 정부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돼 국비 700억 원을 지원받게 되면서 추진동력을 얻었다.
이에 따라 시는 광주송정역의 경우 광주다움을 간직한 광주의 관문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송정역 주차건물과 환승 통로, 택시 대기공간 등을 마련해 편의성을 확보하고 송정역사 건축물에 조형미를 가미할 계획이다. 또 송정역 앞에는 청년창업 지원, 소상공인 교육 등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고, 저렴한 임대료를 내고 안심하고 장사할 수 있는 공공안심상가도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시는 KTX 진입 중단으로 급격히 쇠퇴하고 있는 광주역 일대에는 1조 원 이상을 투자해 창의문화산업 스타트업 밸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대 주변, 농성동, 동명동, 사직동 등에 대해서도 시는 대학, 역사, 문화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도시재생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들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주거 복지, 마을공동체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고층 아파트 위주의 획일적인 도시공간을 보완할 수 있는 광주다운 공동주택 공급 방안도 구상 중이다. 또 외벽 디자인 가이드라인과 구역별 건축물 높이 제한 규정, 30년 이상 노후화된 아파트의 리모델링 기준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이자 민주·인권도시인 광주의 정체성을 반영한 도시재생 건축·예술프로젝트(광주폴리Ⅳ)도 추진한다.
광주=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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