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등 세확장 나서
증권·보험사 등 매물도 잇따라
네이버 등 비금융권까지 가세


올해 금융권 인수·합병(M&A) 시장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지주사로 전환한 우리금융그룹을 비롯해 국내 금융그룹들이 비은행 비중 확대를 위해 M&A에 적극적인 데다 네이버 등 비금융권도 금융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서다. 증권, 보험, 카드 등 비은행 금융사도 속속 매물로 나오고 있어 인수·합병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 저축은행 등 소형 금융사 인수·합병을 시작으로 비은행 계열사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다른 금융그룹도 인수·합병에 적극적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적극적인 M&A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고 ‘리딩 금융그룹’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취약한 생명보험 분야를 보강하고 은행 이외 계열사의 1위 도약을 위한 금융사 인수에 관심이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역시 최근 비은행 금융사 M&A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그룹 규모를 키우고 있고,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도 좋은 매물이 나오면 언제든 인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도 “질적 성장을 위해 M&A를 비롯한 지분투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사 M&A 열기는 금융사를 넘어 비금융사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바로투자증권 인수에 나선 카카오에 이어 네이버의 증권사 인수설도 나오고 있다.

당장 올해 M&A 시장 최대의 관심사는 올해 10월까지 매각돼야 하는 롯데그룹의 ‘금융 계열사 3총사(롯데카드·손해보험·캐피탈)’다. 이달 말쯤 예비입찰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화그룹과 BNK금융, KB금융, MBK파트너스 등이 인수 대상자 물망에 오르며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황혜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