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재선 8~9명 호텔서 모임
지원 방향·黨 진로 관련 논의
全大 다가오며 勢 크게 늘 듯
黃, 비박 의원 일일이 전화해
당내 접촉면 넓히기 광폭행보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입당을 기점으로 정치 행보를 본격화하면서 당내 ‘친황(친황교안)’ 그룹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친박(친박근혜) 성향 초·재선 의원 10여 명이 주축이 된 친황 모임은 세확산 추진에 나섰고 황 전 총리는 친박뿐만 아니라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도 일일이 접촉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였다.
16일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황 전 총리 입당식이 있었던 15일 오전 김기선·민경욱·박대출·박완수·엄용수·추경호 의원 등 당내 초·재선 의원 8∼9명은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만나 황 전 총리를 지원하는 방안과 향후 당이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 참석자는 통화에서 “황 전 총리에게 우호적인 당내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10여 명이 만나기로 했는데 일부는 일정이 있어서 어제는 8∼9명 정도가 만났다”며 “황 전 총리가 정치권에 잘 안착하기 위해선 2월 전당대회가 공정하게 치러져야 하고 당내 갈등 요인도 잘 관리해야 하는 만큼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서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전당대회 일정이 다가올수록 친황 모임의 세가 급격히 불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또 다른 참석자는 “어제는 일단 (친박 초·재선 모임인) 통합과 전진 멤버를 주축으로 만난 것이지만, 중진 의원 중에서도 황 전 총리를 지지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며 “일단 소규모로 시작했지만, 앞으로 전당대회 일정이 본격화하면 차츰차츰 중진 의원들까지 폭넓게 아울러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황 전 총리는 친박뿐만 아니라 비박·복당파 의원들에게도 일일이 전화를 돌려 입당 인사를 건네는 등 당내 접촉면을 빠르게 넓혀 나가고 있다.
한 비박계 중진 의원은 “입당 전날에 황 전 총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황 전 총리가 ‘열심히 하겠다’ ‘잘 부탁한다’고 해서 나도 당내 통합을 위해 힘써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어제 입당식에서도 황 전 총리가 통합과 화합을 이야기하지 않았느냐”며 “이미 (비박계 좌장 격인) 김무성 의원에게도 전화를 드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도 친박·비박 가릴 것 없이 전화상이든 비공개 만남 형식이든 접촉해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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