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청탁·투기 의혹 불거져

徐 “억울한 일 살펴봐 달라
얘기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孫, 언론보도 내용 적극 반박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재판 청탁’ 의혹이 불거진 서영교 의원과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인 손혜원 의원에 대해 당 사무처 차원의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소속 의원의 도덕성 논란이 잇따르자 민주당은 곤혹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 의원 의혹과 관련한 대응책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당 사무처에 상황을 파악해 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 자체로 매우 유감”이라며 “정치권과 사법부 간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었다고 나오는 것은 사법개혁을 해야 하는 더 큰 이유라고 보고 강력하게 필요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서 의원의 ‘재판 청탁’ 의혹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당이 사법 농단에 대해 엄정수사를 촉구해 온 만큼 이번 사안을 조기에 매듭지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일단 서 의원이 원내수석부대표직을 유지한다고 밝혔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서 의원이 자진 사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 의원은 이날 이례적으로 지도부 회의에 불참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당 사무처 조사 이후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며 “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조사 및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죄명을 바꿔달라거나 벌금을 줄여달라고 한 게 아니다”며 “단지 (지인의 사례에) ‘억울함이 있으면 살펴봐 달라’고 이야기할 수는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서 의원은 “대가성으로 한 건 전혀 아니었고, 남은 건 법원이 판단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건물들을 투기를 위해 매입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손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2018년 8월 6일 (내가 소유한 건물이 문화재 지정이) 됐다고 (보도)돼 있는데, 처음 조카에게 돈을 줄 테니 목포에 집을 사라고 해서 산 게 2017년 3월”이라며 “어떻게 2018년 8월에 (문화재 지정을) 하는 줄 알고 1년 반 전에 집을 사겠느냐”고 언론 보도 내용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문화재 지정은) 저와 관련이 없기 때문에 유심히 본 적 없다. 어떤 혜택이 있는지도 잘 모른다”면서 “재산이 더 이상 증식되는 것을 바라지도 않는다”고도 했다.

이정우·이은지 기자 krusty@munhwa.com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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