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 내설악에 자리한 백공미술관 관장인 박종용(65) 화백이 오는 19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제7 전시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박 화백은 ‘무제(無題)’로 설정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회화 40점, 설치미술 3점 등 최근 2년간 주력한 작품을 선보인다. 흙의 기운으로 이 땅의 화평을 기원하면서, 감상자의 주관과 느낌대로 스스로 제목을 붙여보기를 권유했다.

박 화백은 캔버스에 마대 천과 모래(흙) 등을 이용해 작품을 표현한다. 규칙적으로 보이는 모래(흙)에 사연과 스토리를 삽입하는 게 특징으로, 캔버스 위에 놓인 흙들은 일정한 간격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간격과 크기·모양은 가지각색이다. 힘을 주는 정도에 따라서 매우 큰 차이가 날 정도로 정교하므로 고도의 정신집중이 필요하다.

박우찬 미술평론가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재료를 이용해 변화무쌍한 자연과 인공의 관계를 작품으로 구현한다”고 평가했다. 박 화백은 1988년 동서울 미술관장, 1989년 서울역사 프라자미술관장을 거쳤으며 2017년 국민대 행정대학원 해공 지도자 과정을 수료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
이민종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