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기 질 분석 결과
교통량·산업활동에 영향 받아

中 내주 2차례 대기오염 ‘심각’
西風 타고 한반도 상륙 ‘비상’


미세먼지 농도가 요일과 시간대별로 상대적으로 더 좋을 때와 더 나쁠 때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량과 산업활동이 언제 더 활발했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는 분석이다.

17일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주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짙어져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모두 토요일에 가장 높았고, 수요일에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이 지난 2017년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 값을 토대로 산출했으며, 최근 ‘수도권 지역 대기질 보고서’를 통해 공개했다.

보고서를 보면, 토요일에는 수도권 3개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48∼55㎍/㎥, 초미세먼지 농도가 26∼30㎍/㎥였다. 반면 수요일은 미세먼지 농도가 41∼49㎍/㎥, 초미세먼지 농도가 23∼28㎍/㎥로 떨어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주 중에는 교통량과 산업시설 가동 등의 증가로 오염물질의 배출량이 증가하고, 배출된 다양한 오염물질이 후반으로 갈수록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바뀌어 농도를 끌어올리는 경향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도권의 이산화질소(NO2) 농도는 주 중에 비슷한 농도를 보이다 일요일에는 감소했다.

시간별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5∼6시(40∼47㎍/㎥)에 가장 낮았으며, 오전 11시(46∼57㎍/㎥)에 최고 농도를 나타냈다. 초미세먼지는 오후 3∼6시(23∼25㎍/㎥)에 농도가 가장 낮았고, 오전 10∼11시(24∼30㎍/㎥)에 최고 농도를 기록했다. 미세먼지 농도의 시간별 변화는 차량 활동과 산업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시간에 높아졌다가 새벽에 조금씩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한편, 17일 초미세먼지 농도는 예상보다 대기 확산이 원활해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18일부터는 일부 호남 지역에서 대기 정체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35㎍/㎥ 초과)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17∼18일 대기확산 조건이 나빠지면서 베이징(北京)과 톈진(天津), 허베이(河北)성 등 지역에 다음 주까지 두 차례 ‘심각’ 정도의 대기오염이 나타날 것으로 예보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