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조 3위중 4개팀 16강行
다른팀 경기 결과 지켜봐야
박항서(60·사진)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베트남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예멘과의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베트남은 1승 2패(승점 3)로 조 3위를 확정했다. 이란과 이라크가 2승 1무(승점 7)로 동률이지만, 이란이 골 득실에서 7-4로 앞서 1위가 됐다.
베트남이 예멘을 3골 차 이상으로 꺾었다면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베트남(골 득실 -1)은 A조 바레인(승점 4), C조 키르기스스탄(승점 3·골 득실 0)에 이어 조별리그를 마친 3위 팀 중 3위를 유지하고 있다. 24개국이 참가한 이번 아시안컵은 6개 조 1∼2위가 16강에 직행하며, 남은 4장의 카드는 승점-골 득실-다득점-페어플레이 순으로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에 돌아간다.
베트남은 E조 레바논-북한, F조 오만-투르크메니스탄의 3차전 결과에 따라 16강전에 오를 수도 있고 탈락할 수도 있다. 박 감독은 3차전 직후 “한 골만 더 넣었다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면서도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항서 매직’은 여전히 유효하다. 베트남은 1976년 통일 이후 딱 1번, 2007년 공동 개최국 자격으로 아시안컵에 출전했다. 베트남이 자력으로 본선에 진출해 승리를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 매체 틴더타오는 “베트남은 아시아의 리버풀”이라면서 “박 감독의 탁월한 전술 지휘에 힘입어 자력 본선 출전으론 처음으로 토너먼트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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