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장관賞 최세희
사랑하는 우리 엄마, 멀리 다른 나라에서 대한민국으로 와 고생하는 우리 엄마, 내가 사달라고 하는 것도 다 사주고 우리 딸~하며 맨날 예뻐해 주고 내가 아플 때 밤새 잠 못 자가며 병간호도 해주고 내가 먹고 싶은 게 있다고 하면, 언제나 다음날 웃으며 맛있게 해주었지. 그에 비해 나는 엄마가 아프다고 어깨 좀 주물러 달라고 할 때 건성으로 잘 하지 않고 엄마를 위해서 음식을 한두 번 밖에 만들어 주지 않았지. 엄마가 힘들게 집안일을 하고 있을 때도 나는 도와주지 않았어. 사실 나는 엄마와 잘 말이 통하지 않을 때, 뭘 알려주라고 할 때마다 짜증이 나고 귀찮아서 심술만 부리고 잘 알려주지 않았어. 그래서 엄마한테 지금도 미안해. 시간이 지나고 생각을 해보니까, 모두 다 날 위해 하는 말이었어. 내가 더 열심히 재미있게 하고 나중에 선생님이라는 나의 꿈을 이루라고, 식당에서 몸 아파가며 힘들게 일해 번 돈을 엄마보다 나에게 가장 많이 써주었어. 내가 꿈을 이루게 된다면 엄마에게 가장 큰 고마움이 느껴질 것 같아.
무엇보다 나를 이 최세희라는 이름으로 건강하게 낳아주고 많이 사랑해줘서 고마워. 내가 대한민국 전남 영광의 이 가족에 태어나게 해줘서, 홍농서초등학교에 다니고 좋은 친구들을 사귀고 수학 여행으로 경주, 제주도, 서울도 많이 가보고 미국에도 갔다는 게 정말 꿈인 것 같고 행운인 것 같아.
나는 내가 다문화 가족이라는 게 참 좋아. 두 나라의 서로 다른 문화와 비슷한 문화가 뭔지를 알 수 있고 베트남 친구도 생기고 맛있는 것도 먹고 다른 언어도 배우고 하는 게 참 멋진 것 같아. 그래서 나는 엄마가 다른 나라에서 왔다고 기죽지 말고 살았으면 좋겠어. 나는 엄마와 함께 해보고 싶은 게 있어. 나랑 가족들이랑 온천, 얼음성, 바다 등등으로 여행도 가고 김밥 싸서 소풍도 가고 찜질방 가서 구운 달걀을 서로 머리로 까고 가족들을 위해 음식도 같이 만들어보고 싶어. 내가 커서 어른이 되면 엄마가 더 편히 살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줄게.
* 문화일보 후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주최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 수상작.
사랑하는 우리 엄마, 멀리 다른 나라에서 대한민국으로 와 고생하는 우리 엄마, 내가 사달라고 하는 것도 다 사주고 우리 딸~하며 맨날 예뻐해 주고 내가 아플 때 밤새 잠 못 자가며 병간호도 해주고 내가 먹고 싶은 게 있다고 하면, 언제나 다음날 웃으며 맛있게 해주었지. 그에 비해 나는 엄마가 아프다고 어깨 좀 주물러 달라고 할 때 건성으로 잘 하지 않고 엄마를 위해서 음식을 한두 번 밖에 만들어 주지 않았지. 엄마가 힘들게 집안일을 하고 있을 때도 나는 도와주지 않았어. 사실 나는 엄마와 잘 말이 통하지 않을 때, 뭘 알려주라고 할 때마다 짜증이 나고 귀찮아서 심술만 부리고 잘 알려주지 않았어. 그래서 엄마한테 지금도 미안해. 시간이 지나고 생각을 해보니까, 모두 다 날 위해 하는 말이었어. 내가 더 열심히 재미있게 하고 나중에 선생님이라는 나의 꿈을 이루라고, 식당에서 몸 아파가며 힘들게 일해 번 돈을 엄마보다 나에게 가장 많이 써주었어. 내가 꿈을 이루게 된다면 엄마에게 가장 큰 고마움이 느껴질 것 같아.
무엇보다 나를 이 최세희라는 이름으로 건강하게 낳아주고 많이 사랑해줘서 고마워. 내가 대한민국 전남 영광의 이 가족에 태어나게 해줘서, 홍농서초등학교에 다니고 좋은 친구들을 사귀고 수학 여행으로 경주, 제주도, 서울도 많이 가보고 미국에도 갔다는 게 정말 꿈인 것 같고 행운인 것 같아.
나는 내가 다문화 가족이라는 게 참 좋아. 두 나라의 서로 다른 문화와 비슷한 문화가 뭔지를 알 수 있고 베트남 친구도 생기고 맛있는 것도 먹고 다른 언어도 배우고 하는 게 참 멋진 것 같아. 그래서 나는 엄마가 다른 나라에서 왔다고 기죽지 말고 살았으면 좋겠어. 나는 엄마와 함께 해보고 싶은 게 있어. 나랑 가족들이랑 온천, 얼음성, 바다 등등으로 여행도 가고 김밥 싸서 소풍도 가고 찜질방 가서 구운 달걀을 서로 머리로 까고 가족들을 위해 음식도 같이 만들어보고 싶어. 내가 커서 어른이 되면 엄마가 더 편히 살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줄게.
* 문화일보 후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주최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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