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박물관 등 테마파크 조성
한국형 ‘촐페라인’으로 육성


강원도는 지난 2017년부터 도시재생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재 11개 시·군 13개 지역이 정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원도는 도시재생사업을 단순히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 창출 등 지역혁신의 중심이 되는 거점의 역할로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국내를 대표하는 탄광 지역인 태백시를 도시재생과 일자리가 연계되는 성공모델로 육성하고 있다. 국가성장의 원동력이 된 폐광지역을 재생하는 것으로 한국형 ‘촐페라인(Zollverein)’ 탄광재생의 대표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독일 ‘촐페라인’은 기존 건물을 활용, 폐광부지를 문화예술 공간 등으로 조성해 2001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문화 생산도시로 탈바꿈했다.

강원도는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태백시 장성동 폐광지역 46만㎡ 부지에 국비 291억 원, 공기업투자 805억 원 등 총 227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올해 말 폐광예정인 태백 장성광업소 제2 수직갱도와 채탄시설 주변에 탄광체험시설과 탄광박물관, 전시관 등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문화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또 탄광 지역을 상징하는 수직갱도 타워의 근대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하고 지역 문화 전문가 육성을 추진한다.

삼척시는 지난해 성내 지구와 정라 지구 2개 지역이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됐다. 성내 지구에선 10년 이상 쇠퇴해온 구도심을 죽서루의 역사성과 공간적 특성을 살려 청년문화가 얽힌 특화 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지역자원과 일자리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사람들이 모이는 대학로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라 지구는 과거부터 항구 기반의 경제활동 중심지로 근대적 산업문화유산이 잘 보존돼 있다. 동해안 최대의 문화예술 공간이자 국제 관광예술 특구로 조성하는 재생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 강원도에서는 춘천, 원주, 강릉, 동해, 철원, 영월, 정선 등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젊은층이 돌아오는 생동감 넘치는 강원도를 만들기 위해 시·군별 도시재생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 이성현 기자 sunn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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