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계산하다 / 이언 스튜어트 지음, 이충호 옮김 / 흐름출판

인류 과학사의 출발점은 3000년 전 고대 바빌로니아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빌로니아인들은 태양과 달, 행성, 별 같은 천문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이 노력이 다양한 학문에 영감을 줬고, 특히 수학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인류는 수학을 통해 일식과 월식의 원리를 계산할 수 있었고, 행성의 자전과 공전 속도, 별의 크기와 별 사이의 거리도 추정할 수 있었다. 나아가 수학은 지구라는 행성을 이해하는 열쇠가 됐으며, 우주 탐사 시대의 근간으로 작용했다.

책은 우주와 자연이 수학 법칙을 통해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뉴턴의 중력 법칙, 우주 행성 배열의 비밀을 밝힌 티티우스-보데의 법칙, 혜성의 구성물질과 원리, 빅뱅과 우주 팽창 등 인류가 이제껏 밝혀온 거의 모든 천체 현상을 다루고 있다.

수학자이자 대중과학저술가인 저자는 영국 왕립학회에서 대중과학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마이클 페러데이상 등을 받았다.

김민형 옥스퍼드 머턴칼리지 교수는 “책은 우주에 대한 깊고 풍부한 지혜를 선사한다”고 말했다. 530쪽, 2만8000원.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김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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