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폼페이오와 18일 회동
2차 美·北정상회담 의제 조율


17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2차 미·북 정상회담 일정 등을 조율하기 위해 워싱턴DC에 도착한 가운데 북한은 고위급 회담에서 미국 측에 경제 제재 완화와 함께 종전선언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베이징(北京)을 출발한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 50분쯤 유나이티드항공 808편으로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공항에 나와 직접 김 부위원장 일행을 맞았다. 김 부위원장은 오는 18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나 미·북 고위급 회담을 갖고 2차 미·북 정상회담의 의제들을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서울과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측은 지난해 말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특별대표가 방북했을 당시에도 미국에 남·북·미·중 정상이 함께 서명하는 형태의 6·25전쟁 종전선언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종전선언 요구는 미국 측에 핵시설 폐기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일부 폐기란 카드를 제시하며 얻어낼 것은 확실히 얻어내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종전선언 요구를 미국 측이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북한을 방문했던 폼페이오 장관 등은 북한이 요구한 종전선언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이 일부 비핵화 프로그램을 제시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워싱턴 = 김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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