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부동산 극심한 한파에도
외지인 주변 땅 매입 쏟아져
지구지정 이후 더 가속 붙어
한국지엠 군산 공장 폐쇄로 아파트 등 부동산값 폭락 등 경제 한파를 겪고 있는 전북 군산시에서 최근 5∼6년 동안 부동산값이 최고 10배 가까이 폭등한 곳이 있다. 목포항과 비슷한 시기에 개항(1899년 5월)한 영화·월명·장미동 일대인 군산 내항 근대문화역사지구로 지난해 8월 문화재청이 등록문화재로 지정하기 전부터 이 지역은 군산시가 영화 촬영지를 내세워 관광마케팅에 나서면서 외지인들을 중심으로 ‘사자’ 열풍이 불었다.
18일 군산지역 부동산 업계에 확인한 결과, 불과 5∼6년 전까지만 해도 3.3㎡(1평)당 70만∼100만 원 하던 이 지역 땅값이 500만∼1000만 원까지 오르는 등 부동산 가격 폭등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나마 매물이 없어서 매매가 쉽지 않다는 게 이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실제로 근대문화역사지구가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지정 이후 부동산 가격 폭등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에는 문화재청 주관 역사문화자원 기반 도시재생 활성화 시범 사업지로 선정되면서 영화동, 월명동 등 근대문화역사지구를 포함한 인근 지역까지 부동산 열풍이 불어 토지 소유주가 외지인으로 많이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이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270여㎡(80여 평) 규모 상업용 건물을 4년 전 4억5000만 원에 샀는데 현재 7억5000만 원에 매입하겠다고 나선 사람이 있다고 전했다.
이같이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자 군산시가 도시재생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감정가 20억 원으로 평가된 한 냉동창고 매입에 나섰지만, 소유주가 부동산값을 올려 부르는 바람에 고민에 빠져 있다.
시 관계자는 “예전 같으면 10억 원에도 미치지 못할 허름한 창고를 소유주가 30억 원을 주지 않으면 안 팔겠다고 배짱을 부리고 있어 사업을 포기해야 하나라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창고는 ‘째보 선창’에 있는데 째보 선창은 채만식의 소설 ‘탁류’에도 나올 만큼 군산 근대문화역사지구 인근에 있는 명소다.
이 지역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5년 전 일본식 목조 건물로 게스트하우스 형태 숙박시설인 ‘고우당’을 지을 때만 해도 부지 매입비가 3.3㎡당 150만 원 정도였는데 요즘은 500만 원 아래로는 말도 못 붙여 볼 정도로 올랐다”고 말했다.
군산 = 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
외지인 주변 땅 매입 쏟아져
지구지정 이후 더 가속 붙어
한국지엠 군산 공장 폐쇄로 아파트 등 부동산값 폭락 등 경제 한파를 겪고 있는 전북 군산시에서 최근 5∼6년 동안 부동산값이 최고 10배 가까이 폭등한 곳이 있다. 목포항과 비슷한 시기에 개항(1899년 5월)한 영화·월명·장미동 일대인 군산 내항 근대문화역사지구로 지난해 8월 문화재청이 등록문화재로 지정하기 전부터 이 지역은 군산시가 영화 촬영지를 내세워 관광마케팅에 나서면서 외지인들을 중심으로 ‘사자’ 열풍이 불었다.
18일 군산지역 부동산 업계에 확인한 결과, 불과 5∼6년 전까지만 해도 3.3㎡(1평)당 70만∼100만 원 하던 이 지역 땅값이 500만∼1000만 원까지 오르는 등 부동산 가격 폭등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나마 매물이 없어서 매매가 쉽지 않다는 게 이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실제로 근대문화역사지구가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지정 이후 부동산 가격 폭등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에는 문화재청 주관 역사문화자원 기반 도시재생 활성화 시범 사업지로 선정되면서 영화동, 월명동 등 근대문화역사지구를 포함한 인근 지역까지 부동산 열풍이 불어 토지 소유주가 외지인으로 많이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이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270여㎡(80여 평) 규모 상업용 건물을 4년 전 4억5000만 원에 샀는데 현재 7억5000만 원에 매입하겠다고 나선 사람이 있다고 전했다.
이같이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자 군산시가 도시재생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감정가 20억 원으로 평가된 한 냉동창고 매입에 나섰지만, 소유주가 부동산값을 올려 부르는 바람에 고민에 빠져 있다.
시 관계자는 “예전 같으면 10억 원에도 미치지 못할 허름한 창고를 소유주가 30억 원을 주지 않으면 안 팔겠다고 배짱을 부리고 있어 사업을 포기해야 하나라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창고는 ‘째보 선창’에 있는데 째보 선창은 채만식의 소설 ‘탁류’에도 나올 만큼 군산 근대문화역사지구 인근에 있는 명소다.
이 지역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5년 전 일본식 목조 건물로 게스트하우스 형태 숙박시설인 ‘고우당’을 지을 때만 해도 부지 매입비가 3.3㎡당 150만 원 정도였는데 요즘은 500만 원 아래로는 말도 못 붙여 볼 정도로 올랐다”고 말했다.
군산 = 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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