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트럼프 면담할 듯
미국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맞았다.
17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는 김 부위원장 도착 한 시간여 전부터 비건 특별대표가 미리 나와 대기했다. 지난해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평양을 방문해 김 부위원장을 한 차례 만났던 비건 특별대표는 커피숍 내에서 누군가와 통화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다 김 부위원장 도착 한 시간여 전인 5시 30분 통제구역 안으로 들어갔다. 덜레스공항에 착륙한 김 부위원장 일행은 도착 직후 공항 서쪽 입국심사장 부근 VIP 귀빈실로 이동해 비건 특별대표와 환담했다. 18일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김 부위원장을 면담할 것으로 알려진 비건 특별대표가 이날 미·북 고위급 회담 직후 스웨덴으로 이동해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접촉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날 오후 7시 35분에는 김 부위원장 일행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5대가 공항을 빠져나가는 장면이 목격됐다. SUV 차량 앞뒤로는 경찰 호위가 따라붙었다. 지난해 5월 김 부위원장의 1차 방미 때에도 미국은 그가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당시 계류장에서부터 경호 차량 4∼5대로 에스코트한 바 있다. 김 부위원장 일행은 1차 방미 당시와 마찬가지로 일반 입국심사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면담에 앞서 18일 오전 국무부 청사나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 등은 “김 부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과 회동 후 오후에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2차 미·북 정상회담의 구체적 장소나 일정 등도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과 면담한 뒤 2차 미·북 정상회담 일정 등에 대해 직접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박준우·김현아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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