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최초 제거 비용 지원
지역 피부과와 MOU 체결
“사회인으로서 성장 도울것”


서울 관악구가 위기 청소년(학교 밖 청소년 포함)들이 충동적으로 새긴 문신 제거를 지원하는 신개념 선도 행정을 선보이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관악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저소득 위기 청소년들의 문신제거 시술 비용을 지원하는 ‘클린핸즈 사업’을 상반기 내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과거 충동적으로 새긴 문신 때문에 갈등하는 청소년들이 깨끗이 흔적을 지우고 올바른 진로 설정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사업 예산을 편성했다. 사업명인 클린핸즈는 ‘손을 씻는다’는 의미로 ‘부정적인 일이나 찜찜한 일을 청산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박준희(사진) 관악구청장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관악경찰서와 공동으로 진행한 거리 상담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시행을 결정했다. 구청 주관의 상담에 참가한 청소년 1500명 중 가장 많은 450명이 “무심코 새긴 문신을 제거하고 싶다”고 답한 데 따른 것이다. 구는 상반기 내 지역 피부과 병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구청 예산과 병원 측 후원을 더해 저소득 위기 청소년 4~5명에게 문신제거 시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본인의 과거 행동에 대한 극복 의지를 갖고 있는 만 9~24세 이하인 저소득 주민 자녀를 별도 선발한다.

박 구청장은 “클린핸즈 사업을 통해 위기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게 힘쓰겠다”며 “점차 혜택을 받는 이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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