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제공모 당선작 발표
월대 복원하고 해태상 원위치
서울 광화문광장이 지난 2009년 조성된 이후 10년 만에 탈바꿈한다. 광장은 현재보다 3.7배로 넓어지고 현재 왕복 10차로인 세종대로는 6차로로 줄어든다. 현재 광화문 앞을 가로지르는 사직로에 월대를 복원하고 월대 앞을 지켰던 해태상은 원래 위치인 광장 쪽으로 이동한다. 서울시는 21일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국제설계공모전 결과를 발표하고 당선작으로 ‘딥 서피스(Deep Surface)’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새 광화문광장의 가장 큰 변화는 정부종합청사·세종문화회관 쪽 도로가 모두 광장으로 편입된다는 점이다.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전체 규모는 6만9300㎡로, 기존 1만8840㎡ 규모에서 3.7배로 늘어난다.
경복궁 앞을 가로지르는 사직·율곡로 일부 차로를 축소해 역사광장(약 3만6000㎡)을 조성한다. 역사광장 남측으로는 세종문화회관 쪽 차로를 없애고 미국대사관·KT 사옥 쪽에만 양방향 차로를 조성한다. 세종문화회관 쪽 차로를 없앤 공간에는 ‘시민광장’(약 2만4000㎡)을 조성한다.
지상광장은 경복궁과 북악산의 원경을 광장 어디서든 막힘없이 볼 수 있도록 질서없는 구조물과 배치를 정리하고, 대형 이벤트가 열릴 수 있도록 비움의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세종대왕상과 이순신장군상을 세종문화회관 옆과 옛 삼군부 터(정부서울청사 앞)로 이전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지하광장은 휴식, 문화, 교육, 체험 공간으로 채워진다. 지상과 지하는 성큰(sunken:움푹 들어간)공간으로 연결된다.
2020년 초 공사에 착수해 2021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사업에는 서울시와 정부 예산 총 104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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