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20일까지 집계

1월 중순 들어서도 반도체 수출 감소율이 20%대를 넘기면서 수출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1월 1~20일 수출·입 동향을 보면, 이 기간 수출은 257억 달러(약 28조897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43억7000만 달러)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 역시 273억 달러로 9.5%(28억6000만 달러) 줄었다.

전월 대비로도 수출은 17.7%(55억1000만 달러), 수입은 9.7%(29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수출 감소 원인은 역시 반도체로 나타났다. 이 기간 반도체 수출 감소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8%에 달해 지난 10일까지의 수출 감소율(27.2%)을 웃돌았다.

관세청은 “반도체 수출 감소와 조업 일수, 전년 동기 대규모 해양생산설비 등 선박 수출이 있었던 것의 기저효과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업 일수(2018년 15.5일, 2019년 14.5일)를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액도 2018년 1월 19억4000만 달러에서 올 1월 17억7000만 달러로 8.7% 줄어들었다.

반도체와 석유제품(-24.0%), 선박(-40.5%) 등 우리나라 주력 품목 수출이 위축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승용차(29.0%)와 무선통신기기(8.1%), 자동차 부품(0.2%) 등은 수출이 증가했다.

수입에서는 승용차(8.9%)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고, 원유(-21.0%)·반도체(-6.9%)·가스(-2.9%)·반도체 제조용 장비(-62.5%) 등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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