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진행 정도 피 한 방울로 알아낸다

서울대 묵인희·이동영교수 성과

피 한 방울로 치매 진행 상태를 파악하는 기술이 우리나라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서울대 의과대학 묵인희·이동영 교수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병 유발물질 ‘타우(tau,τ) 단백질’의 뇌 축적을 혈액검사로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 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브레인(Brain)’의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약 70%를 차지하는 대표 질환으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발병 원인 중 하나인 타우 단백질의 뇌 축적 여부를 검사하려면 고가의 양전자 단층촬영(PET) 장비를 사용해야 하므로 저렴하고 정확한 예측기술의 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노성열 기자 nos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