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의 필수품

1. 갈퀴-마구 끌어들여야 하니-

2. 장화-진흙탕 싸움을 잘 벌이니-

3. 실타래-연줄을 잡아야 하니-

4. 참기름-말하는 입술은 번드르르해야 하니-

5. 석고-평소엔 목에 깁스를 해야 하니-

6. 솜사탕-선거철에는 사르르 녹일 듯이 사탕발림을 해야 하니-

7. 오리발-거짓말의 명수이니-


한국축구 머피의 법칙

△국제대회에 원정을 떠난 대표팀 경기가 시차 관계로 새벽에 중계될 때.

―볼까 말까 갈등하다 다음 날 피곤함을 걱정해 그냥 자고, 다음날 결과를 보면….

깔끔한 승리, 조직력이 빛난 압박 축구의 승리.

그림 같은 슛이라는 표현과 함께 한국팀의 승리를 전한다.

이럴 때면 무지하게 억울하다. 잠 못 자더라도 꾹 참고 보고 잘걸….

―지난번의 억울함에 다음날의 피곤함을 각오하고 새벽까지 경기를 보면….

오늘따라 허둥대는 한국팀, 정신력이 해이해져 있어요. 조직력이 안 살아나네요….

한국팀 어쩔 수가 없네요… 라는 해설자의 방송 멘트를 듣다가…

결국엔 예, 경기가 이대로 우리팀의 패배로 끝나면 골득실과 승점을 따지면 우리가 어쩌고저쩌고…로 끝난다.

이러면 두 배로 열 받는다. 잠 못 자서 열 받고, 경기 져서 열 받고.

아 왜 봤을까… 차라리 일찍 잘걸….

△공격 중에 골인을 기대할 때….

―슛하는 순간에 혹시 골인? 하고 기대하면….

안타깝게 골키퍼 가슴에 안기는 슛입니다. 아! 이런 골대를 넘어가네요, 좀 더 정확한 킥이 필요합니다. 슈팅이 골대를 어이없이 벗어나네요… 하지만 좋아요. 자꾸 저렇게 슛을 해야 상대편이 부담을 갖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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