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LG)가 20일 홈인 창원실내체육관에서 화끈한 덩크슛을 꽂고 있다.  KBL 제공
김종규(LG)가 20일 홈인 창원실내체육관에서 화끈한 덩크슛을 꽂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올스타전 출전
3년만에 토종 덩크왕 탈환
“홈 팬들의 환호에 힘났다”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올스타전이 열렸다. 팬 투표 순위에 따라 1위 양홍석(kt)의 매직팀, 2위 라건아(현대모비스)의 드림팀이 꾸려져 농구팬들과 호흡했다. 그러나 최고의 인기 스타는 양홍석도 라건아도 아닌, 팬 투표 3위 김종규(LG)였다.

김종규는 201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LG에 입단, 창원에서만 6시즌째를 보내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 이 때문에 ‘창원의 아들’ ‘창원 아이돌’에 비유된다. 김종규는 전날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홍보하는 무빙 올스타에 참여, 비가 오는 가운데 구름 관중을 몰고 다녔다. 그리고 안방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홈팬들로부터 가장 열띤 환호를 받으며 등장, 화끈한 덩크쇼를 펼쳤다.

김종규는 덩크 경연 예선에서 만점인 50점을 받으며 결선에 진출했고 1, 2차 합계 91점을 얻어 팀 후배 김준형(81점)을 10점 차로 따돌렸다. 3년 만의 올스타 토종 덩크왕. 3년 전에도 김종규가 덩크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김종규는 예선에서 호쾌한 원핸드 덩크슛을 성공시켰고, 결선에선 360도 회전 덩크슛을 선보이며 팬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올스타전 내내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축제 분위기를 달군 김종규는 베스트 엔터네이너상까지 받아 2관왕을 차지했다. 라건아 드림팀의 선발로 출전한 김종규는 18분 35초를 소화하며 14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챙겼다. 김종규는 “매일 훈련하는 체육관에서 올스타전을 치르는 게 신기했다”라며 “모든 농구팬의 축제인 만큼 재밌게 즐겼고, 특히 홈 팬들의 환호에 힘이 났다”고 말했다.

창원=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powerkimsh@munhwa.com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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