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국방장관, 美매티스 장관에
자개문양 새겨진 지휘봉 선물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가 자개(나전)를 활용해 다양한 기념품을 제작했던 사실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나전칠기박물관을 운영하는 손혜원 의원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손 의원은 숙명여중·고 동기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초청 행사 참가자들에게 나눠주는 손목시계(일명 ‘문재인 시계’)에 자개를 넣어 전임 대통령들의 기념 시계와 차별화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첫 미국 방문 당시 교민들에게는 자개 문양이 새겨진 상자에 담긴 손톱깎이 세트를 선물하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손목시계는 납품 업체의 아이디어로 자개가 들어갔고, 손톱깎이 세트는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나전 공예 손가방을 들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김 여사는 2017년 백악관 방문 당시 이 손가방을 들었고, 독일 함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열린 음악회에서 자개 가방을 든 모습이 남아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청와대가 기획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랑채에서 지난해 나전칠기 관련 전시회가 열린 데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행사 주최 측은 “손 의원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행사”라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부 장관과 백선엽 장군 등에게 자개 문양이 새겨진 지휘봉을 선물했던 것도 청와대의 나전칠기 사랑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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