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수의계약방안서 선회
‘와일드캣-시호크’ 2파전 될듯


올해 상반기에 본격화되는 해상작전헬기 도입 사업 2라운드가 유럽의 ‘와일드캣’과 미국의 ‘시호크’ 간 2파전이 될 전망이다. 해상작전헬기 2차 도입 사업은 2024년까지 12대를 추가 전력화하는 사업으로, 와일드캣 8대를 도입한 1차 사업 당시 2파전 구도의 ‘데자뷔’가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당초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과 관련, 와일드캣 12대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다가 경쟁입찰로 선회했다. 이에 따라 ‘링스 헬기’ 진화형으로 해상작전헬기 1차 사업에서 승리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유럽 레오나르도의 AW-159 ‘와일드캣’과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고 성능이 우수한 미국 록히드마틴의 MH-60R ‘시호크’ 간 2파전 구도 재연이 유력하다. 와일드캣은 대함·대잠 작전능력과 대테러 작전지원, 병력수송 등의 임무수행이 가능한 다목적 헬기다. 시호크는 대잠수함 공격·탐색·구조에 수송 및 후송까지 가능하며, 와일드캣보다 대형 기종이지만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당초 2차 사업에서도 와일드캣 선정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18일과 같은 해 10월 31일 2차례 공고에 모두 레오나르도만 참여했기 때문이다. 와일드캣은 1차 사업으로 이미 8대가 도입된 기종이어서 후속 군수지원과 정비, 조종사 교육 등에서 다른 기종에 비해 유리한 장점도 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14일 미국 측이 대외군사판매(FMS·미국 정부 대외보증판매) 방식으로 록히드마틴의 시호크를 판매하겠다는 공문을 한국 측에 보내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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