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매출 전년比 180% 늘어
건조기·의류관리기도 10위권
홈케어제품 이젠 필수가전으로


삼한사온(三寒四溫)을 빗댄 ‘삼한사미’(사흘은 추위, 나흘은 미세먼지)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겨울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1월 가전 매출 순위도 바뀌고 있다. 공기청정기가 2년 만에 이마트 가전 순위 22위에서 8위로 뛰어오르고, 건조기·의류관리기도 10위 내로 진입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겨울 미세먼지가 악화하면서 과거 미세먼지 관련 가전의 비수기로 꼽혔던 1월에도 수요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가 최근 3년간 가전제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가전 중 공기청정기 매출 순위는 1월 기준 2017년 22위에서 2018년 13위, 올해(지난 20일까지) 8위로 급상승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중국발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1월 들어 20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80%가량 증가했기 때문이다.

공기청정기와 함께 ‘미세먼지 가전 삼총사’로 불리는 건조기와 의류관리기도 올해 1월 10위 권 내에 들었다. 옷에 묻은 미세먼지를 털어 관리해주는 의류관리기 매출은 같은 기간에 전년 동기 대비 107.6% 증가하며 2017년 32위에서 올해 10위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건조기도 1월 들어 20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5.7% 증가했다.

봄 철 뿐 아니라 4계절 내내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서 관련 가전이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는 양상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도 공기청정기는 전년 대비 75.2% 신장하며 9위에, 건조기는 115.6% 성장하며 7위에, 의류관리기는 109.5% 증가하며 18위에 올랐다.

양태경 이마트 소형생활가전 팀장은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면서 미세먼지 관련 가전이 혼수 필수품 등 가정의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공기청정기는 방마다 1대씩 두는 추세이고, 건조기와 의류관리기는 100만 원이 훌쩍 넘는 고가가전임에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유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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