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입사원들이 전국 맹학교와 시각장애인도서관에 점자책을 기증하기 위해 점자책 입력 작업을 하고 있다.  KT 제공
KT 신입사원들이 전국 맹학교와 시각장애인도서관에 점자책을 기증하기 위해 점자책 입력 작업을 하고 있다. KT 제공
- ⑨ KT, 조직문화·채용 ‘혁신’

직무 관련 경험·포부 중요시
지역안배·글로벌 채용 진행

“직원 역량 키워야 회사 발전”
4차산업·5G 사내교육 신설

신입사원에 사회공헌 의무화
올핸 점자책 200권 제작·기증


KT는 지난해 9월 향후 5년간 대졸직 6000명을 포함해 총 3만6000명의 정규직을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4차 산업혁명 중심 혁신성장계획’을 발표했다. 또 KT는 4차 산업혁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4차산업 아카데미’ ‘5세대(5G) 이동통신 아카데미’ 등의 교육 과정을 신설한다. 인재가 핵심 경쟁력이라는 판단 아래 수립한 KT의 선제적인 인재 육성 계획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2015년부터 빠짐없이 신입사원 입문교육에 참석해 이들을 격려하고, ‘KT인’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당부하고 있다. 황 회장은 신입사원들에게 대한민국의 통신역사를 함께한 ‘1등 KT’의 자부심을 강조하는 한편, 5G 시대와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KT의 일원으로서 노력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와 관련, KT는 5G 상용화에 맞춰 대한민국 통신기업을 넘어 글로벌 1등 플랫폼 사업자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신입사원들에게도 KT가 글로벌 1등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하도록 혁신적인 사고를 요구하고 있다.

KT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직무 역량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특히 블라인드 채용 방식인 ‘KT스타 오디션’은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오디션은 ‘스펙’을 배제한 채 직무와 연관된 경험과 포부를 평가해 채용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KT는 열린 채용과 함께 지역 및 글로벌 인재를 우대하고 있다. 지역별 안배를 통해 각 지역의 인재를 골고루 선발하고 있으며, 매년 글로벌 현지 채용을 통해 글로벌 1등 플랫폼 사업자로 발돋움하는 데 ‘첨병’을 발탁하고 있다.

KT는 신입사원들의 입문교육 과정에 필수 프로그램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포함시켜 입사 때부터 국민기업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 일선 부서에 배치된 후에도 KT그룹 사회봉사단 등을 통해 나눔 활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그간 KT 신입사원들은 동자동 쪽방촌 급식 나눔, 연탄 배달 등 소외이웃을 위한 활동에 참여해 왔다.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의 경우, 400여 명이 100여 권의 점자책 텍스트파일을 직접 입력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KT는 100여 권의 점자책 텍스트파일과 도서 형태의 점자책 100여 권을 더해 총 200여 권을 지난 7일 국립서울맹학교에 전달했다. 당시 봉사활동에 참여한 신입사원 이수정(여·23) 씨는 “4명이 한 권의 책을 만드느라 각자 50페이지 정도를 입력했는데 쉽지 않았지만 작은 수고가 시각·시청각 장애학생들에게 큰 꿈이 될 수 있다는 게 뿌듯했다”고 말했다.

투명하고 공정한 선발과 지속적인 역량 개발로 임직원들은 KT의 인재 경영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2018 KT 통합보고서’에 따르면, KT 임직원 만족도는 2017년 기준 81.99점으로 나타났다. KT는 혁신 인재,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임직원들의 교육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핵심가치 교육, 리더 양성교육, 전문가 양성교육 등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직급 및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키우고 있다. 임직원들의 역량 개발을 위한 교육시간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2017년 기준 연간 평균 교육시간은 74.3시간에 달한다.

KT의 여성 리더도 많은 편이다. KT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14.3%, 여성 임원 비율은 7.8%다. 숫자상 크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통신업의 특성상 전체 인력 중 여성의 비율이 17%인 상황에서 관리자·임원 비율은 높은 편에 속한다. KT는 여성 리더 육성을 위해 여성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성 팀장급 직원에게 파견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말 임원인사에서도 총 41명의 임원이 승진 및 발탁됐는데, 이 중 여성 비율은 10%가 넘는 5명(12.2%)이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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