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후 59년 만에 첫 평화적 정권교체

1960년 벨기에에서 독립한 이후 처음으로 선거를 통한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뤄낸 펠릭스 치세케디(55)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취임한다.

23일 AFP통신 등은 치세케디 당선인과 조셉 카빌라(47) 현 대통령의 보좌진을 인용해 오는 24일 정오 수도 킨샤사의 대통령궁에서 치세케디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치세케디 당선인의 취임식은 당초 지난 22일로 예정됐지만 외빈을 초청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연기됐다.

취임식이 무사히 끝날 경우 치세케디 당선인은 민주콩고가 벨기에로부터 독립한 지 59년 만에 최초로 평화적으로 선거를 통해 교체된 지도자로 권좌에 오르게 됐다. 그는 2006년 대선에서 카빌라 대통령에게 패한 뒤 치료차 벨기에에 머물다 2017년 2월 사망한 야당지도자 에티엔 치세케디의 아들이다. 지난해 12월 30일 대선 승리 이후 또 다른 야권 후보 마르탱 파울루가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에 시달렸으나 지난 20일 헌법재판소로부터 당선 확정 판결을 받았다.

카빌라 대통령은 18년 만에 대통령직에서 물러난다. 그는 치세케디 당선인에게 권력을 원활하게 이양하고, 그를 돕기 위해 남은 소임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역시 23일 치세케디 당선인을 민주콩고의 차기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평화로운 정권교체가 이뤄지도록 도운 카빌라 정부를 칭찬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같은 내용의 성명을 내놓은 아프리카연합(AU) 및 유럽연합(EU)과 뜻을 같이하는 것이다.

김현아 기자 kimhaha@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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