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농·축협 동시 조합장 선거의 공명선거추진대책위원장을 맡은 허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이 24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깨끗한 선거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신창섭 기자 bluesky@
공명선거추진대책위원장 허식 농협중앙회 부회장
“제2회 농·축협 동시 조합장 선거가 깨끗하고 청렴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우리 조직의 역량을 전부 쏟아붓겠습니다. 깨끗한 선거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허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24일 중앙회 부회장 집무실에서 가진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3월 13일 치러지는 제2회 농·축협 동시 조합장 선거가 ‘깨끗한 선거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허 부회장은 이번 제2회 농·축협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공명선거추진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선거관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허 부회장은 이번 선거에 대해 “전국 단위로 치러지는 올해 유일한 선거이기 때문에 국민도 그렇고, 사회적으로도 관심이 굉장히 많은 중요한 선거”라며 “사회의 이목이 집중될 것이고, 저희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선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허 부회장에 따르면, 이번에 선거가 치러지는 선거구는 1104개다. 이 중 20개는 대의원들이 간선을 하고, 조합원들이 직접 조합장을 뽑는 곳은 전국적으로 1084곳이다.
“지난 2014년 제1회 동시선거를 했는데,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를 하자고 했으나, 1100건이 선거법 위반으로 적발됐어요. 이 중 688건이 입건됐고, 67명이 구속됐습니다. 이것은 그 직전 4년 동안 수시로 치러졌던 선거에 비하면 절반 정도 줄어든 것이긴 하지만, 깨끗한 선거에 대한 숙제는 여전히 남겨놓았죠. 제2회 선거는 그보다 더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기반 구축이라든지, 교육·홍보, 관리 등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도 구축했고, 매주 157개 시·군 지부장들과 화상회의도 하고 있습니다.”
허 부회장은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 기반 조성을 위해 지난해 7월 종합계획을 세워 선거사무관리국과 공명선거추진대책위원회, 자문단도 만들었다”며 “특히 올해는 부장들이 시·군 지부들을 담당하고, 상무들이 시·도를 담당, 임원들은 전체 그 지역의 고문으로 해서 씨줄 날줄 식으로 공명선거를 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중앙회가 이처럼 전사적으로 동시 조합장 선거 관리에 나선 것과 관련, 허 부회장은 “만약에 이 선거가 깨끗하게 치러지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선거만의 문제가 아니고, 농협 전체 평판에 큰 문제가 될 것”이라며 “저희 고객이 4000만 정도 되는데, 농협을 이용하는 고객들한테 실망을 드릴 수는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허 부회장은 특히 6가지 위반사항이 나오지 않도록 중점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거운동은 2월 28일부터 3월 12일까지 해야 합니다. 그 이전에 선거운동을 하면 사전선거운동으로 위법이 되지요. 그다음, 후보자가 호별로 방문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문제 되는 것이 허위사실공표고요, 또 선거운동 목적 외에 매수·향응제공이라든지 쓸데없는 기부를 하면 안 됩니다. 그다음, 우리 직원들이 임직원 신분을 이용해서 선거운동에 개입하면 안 되고, 후보자를 비방해서도 안 되지요. 이 6가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히 관리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조합장의 자격과 관련해서는 “농협의 정체성 제고를 위해서 리더로서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며 “농협의 정체성은 농가소득 증대에 있으며,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로서 청렴하고 깨끗한,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는 분들이 조합원을 위해서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나오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유권자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조합원분들도 조합원을 위해서 정말 편의, 실익, 소득증대를 위해 열심히 일해줄, 능력 있는 사람들에게 표를 몰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공명선거, 깨끗한 선거로 가는 지름길이기도 하고, 거기에 대한 역할을 조합원들이 잘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허 부회장은 “오피니언 리더와 언론의 관심도 당부드린다”면서 “농가소득 5000만 원 달성을 위해서, 또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일할 수 있고, 능력 있는 사람들을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게 뽑을 수 있도록 많이 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