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올해 첫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날 언더파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우즈는 2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욜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린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71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고도 보기 3개를 범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우즈는 북코스에서 10언더파 62타를 친 존 람(스페인)에게 8타 뒤진 공동 53위에 자리했다. 재미교포 더그 김(김샛별)과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영국)는 북코스에서 9언더파 63타로 공동 2위를 달렸다.
남코스(7707야드)가 북코스(7258야드)에 비해 400야드 이상 길고 난도가 높아 상위권 대부분이 북코스에서 나왔다. 남코스에서는 찰스 하웰 3세와 브랜던 하기(이상 미국)가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6위로 가장 높았다. 언더파는 전체 97명이었고, 남코스에서는 36명에 그쳤다. 1, 2라운드에선 남, 북코스를 한 번씩 돌고 3, 4라운드는 남코스에서 치러진다.
우즈는 자신이 8차례나 우승했던 텃밭과도 같은 남코스에서 드라이버를 자주 꺼냈지만 페어웨이 정확도가 50%에 그쳤다. 그린 적중률 역시 66.7%로 기대에 못 미쳤고 퍼팅이득타수(GIR) 0.543타, 파온 후 평균 퍼트 수 1.667타를 기록했다. 우즈는 4개의 파 5홀에서 모두 2온에 성공해 이글 기회를 잡았지만 버디만 4개였다. 그러나 12번 홀(파4)에서 1.8m의 짧은 파 퍼트를 놓쳤고, 그린을 놓친 2번 홀(파4)과 16번 홀(파3)에서 보기로 타수를 잃었다.
람은 북코스 10번 홀(파5) 이글로 출발한 뒤 17번 홀(파5)에서도 두 번째 이글을 뽑아내는 등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챙겨 7타를 줄였다. 3번 홀(파3)에서 유일한 보기가 나왔지만 5번부터 8번 홀까지 4회 연속 버디를 낚으며 유일한 두 자릿수 언더파를 기록했다.
최근 퍼팅 부진으로 연속 컷 탈락했던 조던 스피스(미국)는 북코스에서 7언더파 65타로 5위에 오르며 모처럼 웃었고, 디펜딩챔피언 제이슨 데이(호주)다.
북 코스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공동 15위에 올랐고, 배상문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이경훈과 함께 공동 27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