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16억달러 4대 구입”
韓은 ‘6대 1조2400억원’ 책정
일본 해상자위대(해자대)가 동·서·남해 공해상에서 우리 함정을 노골적으로 위협하는 데는 한국보다 7배나 많은 고성능 해상초계기가 든든한 배경이 되고 있다. 반면 한국은 2020년까지 6대를 도입하기로 한 미국 보잉의 P-8A 포세이돈 전력화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9일 해군에 따르면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아쓰기(厚木)기지 등에 배치된 일본 해상초계기는 1960년부터 민항기를 개조한 구형인 P-3 계열이 80여 대다. 여기에 일본이 자체 개발에 성공한 제트 엔진 4개의 신형 P-1은 30여 대로, 향후 모두 80대가 생산될 계획이다. P-1은 이전의 P-3C에 비해 순항 속도 및 상승 한도가 약 1.3배, 항속거리도 1.2배로 늘어난 고성능 초계기로, 세계 최초로 ‘플라이바이라이트(광케이블)’를 써서 광신호로 조종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에 비해 우리 해군은 P-3 16대만 보유한 상태로, 이는 일본의 7분의 1 수준이다. 해군은 10년 전부터 해상초계기 전력화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예산 부족과 우선순위에서 밀려 번번이 좌절됐다. 해군은 지난해에야 미국 보잉의 포세이돈 도입을 결정했지만, 수의계약 방식이어서 일본처럼 기술도입을 통한 자체 개발 가능성이 원천 차단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1조2400여억 원을 들여 2020년까지 P-8A 6대를 도입하기로 한 계획이 예산 부족 등으로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최근 “뉴질랜드가 중국의 태평양 지역 군사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약 1조7800억 원(16억 달러)을 들여 보잉의 신형 해상초계기 4대를 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뉴질랜드가 구입하기로 한 P-8A는 가장 낮은 수준의 옵션을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한국이 책정한 1조2400억 원으로는 P-8A 2∼3대밖에 구입하지 못하며 6대 도입은 애초부터 무리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방위사업청은 “미 정부가 보증하는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포세이돈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고 밝혔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韓은 ‘6대 1조2400억원’ 책정
일본 해상자위대(해자대)가 동·서·남해 공해상에서 우리 함정을 노골적으로 위협하는 데는 한국보다 7배나 많은 고성능 해상초계기가 든든한 배경이 되고 있다. 반면 한국은 2020년까지 6대를 도입하기로 한 미국 보잉의 P-8A 포세이돈 전력화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9일 해군에 따르면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아쓰기(厚木)기지 등에 배치된 일본 해상초계기는 1960년부터 민항기를 개조한 구형인 P-3 계열이 80여 대다. 여기에 일본이 자체 개발에 성공한 제트 엔진 4개의 신형 P-1은 30여 대로, 향후 모두 80대가 생산될 계획이다. P-1은 이전의 P-3C에 비해 순항 속도 및 상승 한도가 약 1.3배, 항속거리도 1.2배로 늘어난 고성능 초계기로, 세계 최초로 ‘플라이바이라이트(광케이블)’를 써서 광신호로 조종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에 비해 우리 해군은 P-3 16대만 보유한 상태로, 이는 일본의 7분의 1 수준이다. 해군은 10년 전부터 해상초계기 전력화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예산 부족과 우선순위에서 밀려 번번이 좌절됐다. 해군은 지난해에야 미국 보잉의 포세이돈 도입을 결정했지만, 수의계약 방식이어서 일본처럼 기술도입을 통한 자체 개발 가능성이 원천 차단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1조2400여억 원을 들여 2020년까지 P-8A 6대를 도입하기로 한 계획이 예산 부족 등으로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최근 “뉴질랜드가 중국의 태평양 지역 군사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약 1조7800억 원(16억 달러)을 들여 보잉의 신형 해상초계기 4대를 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뉴질랜드가 구입하기로 한 P-8A는 가장 낮은 수준의 옵션을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한국이 책정한 1조2400억 원으로는 P-8A 2∼3대밖에 구입하지 못하며 6대 도입은 애초부터 무리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방위사업청은 “미 정부가 보증하는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포세이돈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고 밝혔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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