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디 소개 프로그램 화면에
의도적으로 ‘사기꾼’자막 넣어
뉴잉글랜드 팬들 항의에 ‘해고’
미국프로풋볼(NFL)의 슈퍼스타 톰 브래디(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사진)를 건들면 큰일 난다.
31일 오전(한국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CBS의 지역 방송인 피츠버그지국은 오는 4일 열리는 NFL 결승전 슈퍼볼을 앞두고 브래디를 집중조명하는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그런데 브래디를 소개하는 자막으로 쿼터백이 아니라 ‘사기꾼’이란 표현이 등장했다. 브래디가 2015년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챔피언십에서 ‘바람 빠진 공’ 스캔들의 중심에 섰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 공의 바람을 빼면 공을 던지고 잡기에 편하다. NFL 사무국은 브래디에게 4경기 출장 정지 징계, 뉴잉글랜드 구단에 벌금 100만 달러를 부과했다.
그러나 방송을 시청한 뉴잉글랜드 팬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자 CBS 피츠버그지국은 자막 담당자를 해고했다. CBS 피츠버그지국은 “우리는 편견 없는 정보를 제공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를 연고로 하는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지난해 슈퍼볼에서 정상에 올랐고, 뉴잉글랜드(5회)를 제치고 역대 슈퍼볼 최다 우승(6회)팀으로 등록됐다. 그러나 올해 뉴잉글랜드가 우승하면 다시 최다 우승 공동 1위가 된다. 피츠버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북부지구 2위(9승 6패 1무)를 차지했지만, 승률에서 밀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USA투데이는 “피츠버그의 열성 팬인 자막 담당자에게 브래디는 눈엣가시로 여겨졌을 것”이라며 “자막 담당자는 방송의 주 시청자가 피츠버그 팬들인 점을 고려해 의도적인 실수를 했지만, 농담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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