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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관련된 댓글 가장 많아
배후 철저 규명하라” 격앙


바른미래당은 1일 ‘김경수 드루킹 댓글 조작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당 차원에서 강경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19대 대통령선거 당시 드루킹 일당과 김경수 경남지사의 댓글 조작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람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후보”라며 연일 격앙된 반응을 내놓고 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지난 대선에서 여론 조작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당사자”라며 “특위를 설치해 김경수 댓글 조작 사건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위 위원장에는 권은희 정책위의장이 임명됐다.

손 대표는 또 “우리가 지금 대선 무효를 주장하진 않겠다”면서도 “사실은 사실대로 밝혀져야 한다. 최소한 김경수가 역할을 했던 그 체계에서 배후 관계가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최고위원도 “대선 때까지 드루킹 일당이 20만여 개 댓글을 달았는데, 우리 당 대선주자였던 안철수 후보와 관련된 댓글이 가장 많았다”라며 “댓글 공작의 최대 피해자는 바른미래당을 지지한 국민과 안철수 후보로, (정부·여당은) 부끄러운 줄 알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지난 대선에서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이 안철수 후보의 이미지를 완전히 깎아내렸고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며 “민의를 왜곡하고 선거에 영향 미치는 것은 헌법 유린행위”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김 지사가 개인적인 결정을 했겠느냐. 몸통은 따로 있는 게 아니냐”며 “댓글 조작으로 가장 이익을 본 사람이 누군지 모두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대변인도 “안 전 후보는 7년 동안 조작된 댓글 공작에 영혼이 파괴되는 아픔을 느낀 당사자”라고 했다. 또 “(여당은 성창호 부장판사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특수관계를 말하는데, 김경수와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는 무슨 관계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한편 바른미래당 일부 인사가 현재 독일 뮌헨에 머물고 있는 안철수 전 후보에게 김 지사 구속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안 전 후보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자 ‘고문보다 더 지독한 수법이었다’며 괴로움을 호소한 바 있다”고 전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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