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초로 인종차별 장벽을 허문 첫 번째 흑인 빅리거 재키 로빈슨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1년 내내 축하 행사가 펼쳐진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로빈슨을 기리기 위해 1997년 그의 등번호인 42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2004년부터는 로빈슨이 데뷔한 4월 15일에 맞춰 ‘재키 로빈슨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로빈슨 탄생 10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행사가 열렸다. 로빈슨의 소속팀이었던 LA 다저스는 로빈슨 탄생 100주년인 1일 오전(한국시간) 어린이 300명을 홈구장으로 초청해 생일파티를 열었다. 로빈슨이 다녔던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는 재즈 콘서트를 개최했다. 미국 뉴욕 박물관에선 ‘재키 로빈슨과 함께한 더그아웃’이라는 주제로 사진전이 열렸다.

로빈슨은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선수로 1947년 4월 15일 브루클린 다저스에 입단했다. 당시 인종차별주의자들은 온갖 협박과 멸시를 일삼았지만, 로빈슨은 개의치 않았고, 신인상에 이어 1949년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으며 1962년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다저스 외 구단도 시즌 중 로빈슨 탄생 100주년 행사를 열 계획이다. 델라 브리턴 바에자 재키 로빈슨 재단 CEO는 “4200만 달러를 목표로 기금을 모금 중인데 현재 2800만 달러가 모였다”고 말했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로빈슨의 탄생 100주년은 젊은 사람들에게 야구와 사회성을 알릴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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