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사이 최대치 물량
경기 1만9597가구 가장많아
올 2~3월 부동산시장에 최근 5년 중 최대치의 주택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강력한 대출 규제 등을 포함한 부동산 대책이 나왔던 지난해 9·13대책과 청약제도 개편으로 미뤄졌던 공급 물량이 올해 봄 분양 시장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7일 주택업계와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설(2월 5일) 이후 2~3월 전국 부동산시장에는 60개 단지 5만506가구의 주택이 분양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분양 물량과 비교해서 대폭(2만8181가구→5만506가구) 늘어난 것이다. 또 지난 2015년부터 공급된 해당 기간 분양물량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가장 많다. 17개 단지에서 1만9597가구가 나온다. 수원시에서만 7322가구가 쏟아진다. 이어 인천 9개 단지 7013가구(서구 5790가구), 서울 9개 단지 5073가구, 부산 6개 단지 3367가구, 강원 3개 단지 3305가구, 충남 2개 단지 3178가구 등의 순으로 많다.
주택분양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와 3기 신도시 발표, 올해 입주 물량 증가 등으로 청약경쟁률 양극화가 뚜렷해질 것”이라며 “실수요자들은 단순한 호재를 좇지 말고 ‘똘똘한 한 채’가 될 수 있는 곳에 청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향후 주택 공급 시장은 무주택자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만큼 기존에 청약 성적이 좋았던 지역이나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 등을 중심으로 선별 청약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지난해 9·13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 청약 1순위 수요자가 가장 많이 몰린 지역은 대구로 28만2151명이 청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 15만2322명 △광주 6만4683명 △서울 6만2917명 △인천 6만338명 등의 순이었다. 시·군·구별로 보면 대구 달서구 14만7019명, 경기 하남시 6만9712명, 인천 서구 4만8965명, 대구 중구 4만6469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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