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수선화는 벌써 만개해 그 절정을 지났다고 합니다. 뭍으로 올라온 꽃바람은 여수 오동도와 강진 백련사의 동백을 꽃 피우고 광양의 매화를 피우며 북으로 북으로 퍼지겠지요. 아직 바람이 매섭지만, 꽃 소식에 대한 기대는 커져만 갑니다. 봄이 그리워 찾아 나선 서울 노원구 불암산 자락 불암산나비정원. 꽃들이 화사하게 핀 100여 평의 온실에 배추흰나비, 남방노랑나비, 큰줄흰나비 등이 꿀을 찾아 바쁘게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나비의 날갯짓이 따듯한 남녘의 꽃바람을 선물해 주는 듯합니다. 조용히 깃드는 봄의 숨결을 느껴봅니다.
사진·글=김낙중 기자 sanjo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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