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프랑스 女월드컵 홍보
전설적인 선수 23명에 포함


박지성(38·사진)이 국제축구연맹(FIFA) 슈퍼히어로로 선정됐다.

FIFA는 8일 오전(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전설적인 축구선수들이 오는 6월 7일 개막되는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홍보를 위해 뭉쳤다”며 “23명의 전·현직 남녀 선수는 여자월드컵과 여자축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슈퍼히어로로 변신했다”고 발표했다.

박지성은 23명의 슈퍼히어로 중 1명이며, FIFA는 박지성에게 3개의 폐(Three Lungs)라는 코드명을 부여했다. 그리고 박지성의 장점으로 지치지 않는 체력(Superhuman endurance)을 꼽았다. 박지성은 FIFA 홈페이지에 공개된 영상에 출연, 현역 시절을 돌아보며 “여러 감독이 내게 ‘너는 너무 약하고 키가 작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부단한 노력으로 단점을 극복하고 강철 체력으로 거듭났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박지성과 함께 슈퍼히어로로 선정된 팀 케이힐과 마크 슈워처(이상 호주), 마이클 에시엔(가나) 등도 눈길을 끌었다. FIFA는 현역시절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케이힐에게 K·O라는 코드명과 함께 녹아웃 펀치를 능력으로 부여했고, 수비수인 슈워처를 슈워처네이터로 부르며 번개 같은 반사능력의 소유자로 표현했다. 에시엔은 파괴당하지 않는 능력을 보유한 들소라는 코드명을 받았다.

슈퍼히어로 23명은 프랑스 여자월드컵에 출전하는 24개국 중 20개국 출신으로 여자가 13명, 남자는 10명이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프랑스, 노르웨이, 나이지리아와 함께 A조에 포함됐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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