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2·27 전대 연기 불가에 “보이콧하겠다”

오세훈·홍준표·황교안 ‘3강 구도’ 판도 변화 가능성

자유한국당 당권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표는 8일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2·27 전당대회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하자 “전대를 보이콧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비대위 결정 직후 입장문을 통해 “오늘 6명의 주자가 합의 및 동의한 대로 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제외한 대다수의 당권 주자들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오는 27∼28일로 결정되자 전당대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정 연기를 요청하면서 당 지도부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 전대에 불참하겠다고 발표했다.

홍 전 대표가 보이콧으로 불출마할 경우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황 전 총리까지 3강 구도로 전개되던 전대 판도도 크게 출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 전 시장 측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밝혀 최종 판도는 유동적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