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계약 시범사업으로 진행
부동산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사업이 활성화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주택을 사고 팔거나 땅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때 여러 번의 서류 작성과 제출 없이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지게 된다.
글로벌부동산블록체인포럼(GRBF)은 오는 1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GRBF는 “도시·부동산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사업모델을 창출하고, 관련 제도 정비를 추진하기 위해 실제 블록체인 사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뜻을 모아 사단법인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 산업에서 ‘스마트시티’와 ‘프롭테크’(부동산을 뜻하는 Property와 기술을 뜻하는 Technology의 합성어) 영역이 주목받고 있지만 부동산 특성상 정보 비대칭성이나 거래 불투명성 같은 근원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이 해결책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가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 시범사업, 전자계약 사업(종이가 아닌 스마트 계약 기반의 부동산 거래) 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게 업계 평가다. 특히 최근 가상화폐로 인한 각종 논란으로 블록체인 산업 자체가 주춤하고 있어 건전한 발전을 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GRBF 측은 덧붙였다.
GRBF는 창립총회에서 △부동산과 블록체인 업계 교류증진 △블록체인 기반의 부동산 비즈니스 발굴 △국내외 신기술 정보 공유 △산업발전을 위한 정책제언 △블록체인 기반의 부동산 지식포럼 등을 주요 활동 방향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부동산과 블록체인의 융합 및 스마트도시 미래전략’ 세미나와 ‘블록체인 기반의 부동산 거래와 대출 및 자본조달’에 대한 주제 발표도 예정돼 있다.
황성규(사진) GRBF 회장은 “한국은 인터넷 강국으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 산업의 잠재적 강점을 갖추고 있음에도 각종 규제 탓에 제대로 도입되지 못하고 있다”며 “부동산 관련 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이 잘 융합되면 부동산 산업이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위주로 투명하게 혁신·성장해 국민의 복지 증진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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