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개인시간59%’보도에
“역대 대통령들보다 일 많이해”


미국 백악관이 오는 15일까지 국경장벽 예산 합의안에 타협을 보지 못할 경우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다시 들어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10일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 등은 국경장벽 예산 문제를 논의해온 상·하원 양원 협의회 협상이 이민자 수용시설에 대한 예산안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되면서 교착상태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공화당은 현재 4만520개인 이민세관단속국(ICE) 수용시설 내 침대를 5만2000개로 늘리도록 예산을 증액하는 안을 내놓았다. 반면 민주당은 수용시설 침대를 3만5520개로 줄이자고 맞섰다. 특히 민주당은 미국 내에서 체포된 불법 이민자 수용 침대는 1만6500개로 제한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은 범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들 체포에 한도를 둬서는 안 된다고 맞서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도 이날 NBC방송에 출연해 “민주당 때문에 혼란스러운 상황이 됐다”며 “(셧다운 재돌입을) 전적으로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장벽건설 예산과 관련해서는 양당의 의견 차이가 어느 정도 좁혀졌다. 양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요구했던 57억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13억∼20억 달러 사이에서 절충점을 모색하고 있다고 WP 등은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비공식 개인시간(executive time)이 일정의 59%를 차지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트위터에 “나는 비공식 개인시간에 휴식을 취하는 게 아니라 일을 한다. 사실 나는 아마도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더 많은 시간 일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김석 특파원 suk@munhwa.com
김석

김석 기자

문화일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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