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쌍문역 일대 골목
문화 어우러진 공간 조성


지난 2015년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정겨운 옛 골목의 배경으로 등장했던 지하철 4호선 쌍문역과 쌍문역 일대가 연내에 맛집 거리로 새롭게 변신한다.

서울 도봉구는 쌍문3동 쌍문역 3번 출구 주변 노해로60길 240m와 도봉로109길 155m 구간을 ‘쌍문역 맛집 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대 샤로수길과 강동구 강풀만화거리 등 지역 특색을 살린 골목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명소로 급부상함에 따라 드라마 속에서 주목을 받았던 쌍문역 일대를 주위 문화시설과 묶어 특화거리로 육성하려는 이동진(사진) 도봉구청장의 아이디어가 담긴 사업이다.

‘T’자 모양을 하고 있는 ‘쌍문역 맛집 거리’ 대상지에는 현재 음식점 60여 곳과 다양한 점포 20여 곳이 영업하고 있다. 이 중 10여 곳은 이미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부에도 맛집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구는 쌍문역 인근에 있는 그린트리예술창작센터, 둘리뮤지엄 등과 연계해 맛집과 문화가 어우러진 거리로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세부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구는 이달 안에 사업 구간 내 문화예술인, 점주, 주민, 상인회 등으로 구성된 ‘쌍문역 맛집 거리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후 상인과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 오는 5월 ‘쌍문역 맛집 거리 조성 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특색있는 야(夜)시장과 공연장을 운영하는 등 쌍문역 일대를 청년과 상인이 함께 숨 쉬는 공간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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