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 TV 대세화 원년” 선언
두자릿수 이상 성장률 목표
“5세대(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되면 8K TV의 대중화가 훨씬 앞당겨질 것이다.”
한종희(사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지난 8일 경기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QLED 8K’ 기술 설명회를 열고 ‘8K TV 대세화’를 선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8K(7680×4320)는 해상도가 3300만 화소인 TV로 그동안 시장을 주도한 4K에 견줘 3∼4배 더 선명하다.
한 사장은 “올해 5G가 상용화되면 고화질 콘텐츠가 엄청나게 쏟아질 것”이라며 “8K TV는 4K보다 빠른 속도로 대중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시장에 첫선을 보인 8K TV 판매량은 빠르게 늘고 있다. 한 사장은 “지난 11월 국내에 8K TV를 출시했는데, 대형 TV의 절반 이상은 8K로 소비됐다”며 “4K는 5년 이내에 60% 이상 성장했는데, 8K는 그보다 더 빠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8K TV를 출시하고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유럽과 한국에 QLED 8K TV를 선보인 데 이어 오는 12일부터 전 세계 60여개 국에 2019년형 신제품을 출시한다. 올해 선보이는 제품은 기존 65·75·82·85인치 모델에 55인치를 추가한 총 6개 모델이다. 한 사장은 매출 목표에 대해서는 “올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걸림돌로 꼽히는 콘텐츠 부족 문제는 표준화 기술로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신제품은 인공지능(AI) 화질 업스케일링 기술과 시야각 등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
업스케일링은 AI를 통해 저화질 영상을 고해상도로 높이는 기술이다. 삼성전자가 ‘하드웨어(8K TV)’를 보급하고 5G 상용화로 고화질 콘텐츠가 풍부해지면 8K 생태계가 선순환 구조로 구축될 수 있다는 것이 내부 전망이다.
수원 =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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