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티에, 한다 빅오픈 역전우승
프랑스 선수론 16년만에 쾌거
고진영 지난해 첫 출전 정상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2년 연속 신인이 데뷔 무대에서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루키인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10일(한국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13번 비치 골프 링크스의 비치 코스(파72)에서 열린 ISPS 한다 빅오픈(총상금 110만 달러)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81타로 호주교포 오수현 등 3명의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는 파73인 크리크 코스에서 펼쳐졌고, 2∼4라운드는 비치코스에서 열렸다.

지난해 2부 투어인 시메트라투어 상금랭킹 3위로 LPGA투어 풀시드를 확보한 부티에는 첫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해엔 고진영이 데뷔 무대이던 ISPS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해 루키의 첫 출전 우승기록을 세운 바 있다.

부티에는 특히 프랑스 선수로는 2003년 파트리샤 므니에 르부 이후 16년 만에 LPGA투어 우승컵을 품었고, 역대 4번째 프랑스 국적의 LPGA 챔피언이 됐다. 부티에는 태국인 부모 사이에게 태어났지만, 프랑스 국적을 보유했고,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나 듀크대를 졸업했다.

대회장이 집에서 불과 30여㎞ 떨어져 홈 코스나 다름없던 오수현은 마지막 날 2타를 잃고 합계 6언더파 283타로 세라 캠프(호주), 샬럿 토머스(영국)와 함께 공동 2위를 형성하며 LPGA투어 첫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국내 기업 대방건설의 후원을 받는 오수현은 2015년 2월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에서 1차례 우승했지만, 아직 LPGA투어 우승컵은 없다. 오수현의 공동 2위는 2016년 9월 킹스밀챔피언십 2위 이후 최고 성적이다.

이미림은 합계 2오버파 291타, 35위로 일정을 마쳤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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