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면대 수도꼭지 연장탭 설치
출입구엔 야간조명 안내판


서울 서초구가 아이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 만들기에 적극 나섰다. 서초구는 지역 내 전체 공중화장실 및 도서관, 복지관, 국공립어린이집 등 공공기관 화장실 등 총 251곳에 어린이 전용 수도꼭지 연장탭 1000여 개를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온 가족이 이용하는 내 집 같은 화장실을 만들기 위한 ‘생활밀착형 공중화장실 정책’의 하나로, 고래, 꽃게, 하마, 오리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디자인의 실리콘 재질 연장탭을 세면대 수도꼭지에 부착 설치한 것이다. 그동안 세면대 수도꼭지와 거리가 멀고 높아 손 씻기가 힘들었던 아이들의 불편을 덜어 쉽고 즐겁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구는 공중화장실 출입구에 안심거울 미러시트와 LED 야간조명 안내판을 부착한다. 구 관계자는 “미러시트는 뒤에 따라오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LED 야간조명 안내판은 CCTV 및 비상벨 등이 설치된 안전구역임을 알려 범죄심리 억제와 주민들의 안전 체감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또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민간 개방화장실을 2배 이상 확대 지정해 운영한다.

조은희(사진) 구청장은 “주민 눈높이에서 공중화장실의 사소한 부분까지 챙길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작지만 감동을 주는 생활밀착형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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