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분위기에 훈련 차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경기를 치르기 위해 영국 런던으로 이동하려던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선수단의 출발이 지연됐다. 여권을 가져오지 않은 선수의 실수 때문이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 16강 1차전을 앞둔 도르트문트는 현지시간으로 12일 낮 12시 8분 런던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제이든 산초(사진)와 압두 디알로가 여권을 집에 두고 공항에 온 탓에 비행기가 뜨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유럽연합(EU) 소속국은 솅겐 협정에 따라 여권 없이 국가 간 이동이 가능하지만, 영국은 EU를 탈퇴했기에 여권 심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특히 산초가 이륙 시간보다 12분 늦게 여권을 가지고 돌아오면서 선수단 비행기는 예정 시간보다 30분 늦게 출발했다”고 덧붙였다.
도르트문트는 런던 도착 직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식훈련을 진행했지만 루시앵 파브레 도르트문트 감독은 산초와 디알로 징계를 예고, 선수단의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파브레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구단 내부적으로 두 선수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DPA통신은 “미드필더 줄리앙 웨이글 등 도르트문트 선수 일부는 독감에 시달리고 있다”며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도르트문트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도르트문트의 악재는 토트넘엔 횡재다. 특히 ‘꿀벌 사냥꾼’ ‘양봉업자’로 불리는 등 도르트문트에 무척 강한 손흥민이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어 토트넘 홈팬들은 1차전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통산 10경기에 출장해 8득점을 올렸다. 토트넘-도르트문트의 1차전은 14일 오전 5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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