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 발언에 의원들 거센 반발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유럽의회 연설에서 자국의 포퓰리즘 정부를 옹호하고 유럽연합(EU)의 변화를 촉구하고 나서 현장에서 유럽의회 의원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콘테 총리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에서 열린 연설에서 이탈리아의 포퓰리즘 정부가 지난해 집권한 이후 EU의 통합에 기여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콘테 총리는 의원들에게 “유럽 국민이 엘리트 관료들에 반대하며 다양한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은 그동안 엘리트들이 지나치게 독단적이었으며 자신들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오히려 EU의 지속적인 긴축 정책의 강요는 경제적으로 앞서가는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 간의 간격만을 벌렸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해 말 이탈리아 정부의 예산편성에서 재정적자 규모 수정을 강요해왔던 EU 집행위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콘테 총리는 이민자 처리 등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 대신 국제문제에서 미국, 러시아,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더 강하고 단결된 역할을 할 것을 EU에 요구했다.
유럽의회 의원들은 콘테 총리에게 강경한 발언으로 질타를 쏟아냈다. 이탈리아는 최근 이민자 문제를 비롯해 베네수엘라 문제에 대해서도 EU와 ‘엇박자’를 내면서 다른 회원국과 마찰을 빚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자신들의 방식을 다른 국가들에 ‘강요’한다는 인상을 주며 비 이탈리아 출신 의원들의 반감을 산 것이다. 친기업 자유주의 연대 소속인 벨기에 출신 가이 베르호프슈타트 의원은 “언제까지 마테오 살비니와 루이지 디마이오 부총리의 꼭두각시 역할을 할 것이냐”며 “그 역할부터 벗어나라”고 조롱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유럽의회 연설에서 자국의 포퓰리즘 정부를 옹호하고 유럽연합(EU)의 변화를 촉구하고 나서 현장에서 유럽의회 의원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콘테 총리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에서 열린 연설에서 이탈리아의 포퓰리즘 정부가 지난해 집권한 이후 EU의 통합에 기여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콘테 총리는 의원들에게 “유럽 국민이 엘리트 관료들에 반대하며 다양한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은 그동안 엘리트들이 지나치게 독단적이었으며 자신들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오히려 EU의 지속적인 긴축 정책의 강요는 경제적으로 앞서가는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 간의 간격만을 벌렸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해 말 이탈리아 정부의 예산편성에서 재정적자 규모 수정을 강요해왔던 EU 집행위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콘테 총리는 이민자 처리 등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 대신 국제문제에서 미국, 러시아,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더 강하고 단결된 역할을 할 것을 EU에 요구했다.
유럽의회 의원들은 콘테 총리에게 강경한 발언으로 질타를 쏟아냈다. 이탈리아는 최근 이민자 문제를 비롯해 베네수엘라 문제에 대해서도 EU와 ‘엇박자’를 내면서 다른 회원국과 마찰을 빚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자신들의 방식을 다른 국가들에 ‘강요’한다는 인상을 주며 비 이탈리아 출신 의원들의 반감을 산 것이다. 친기업 자유주의 연대 소속인 벨기에 출신 가이 베르호프슈타트 의원은 “언제까지 마테오 살비니와 루이지 디마이오 부총리의 꼭두각시 역할을 할 것이냐”며 “그 역할부터 벗어나라”고 조롱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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