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워크숍… 檢논리 반박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검찰과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경찰이 13일 전국 정보과장 워크숍을 열고 전열을 재정비했다. 전국 정보과장 워크숍은 매년 진행되는 연례행사지만, 올해 워크숍은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비대한 정보경찰을 견제해야 한다”는 검찰 논리를 적극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자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경찰청은 이날 경찰인재개발원에서 ‘모두가 공감하는 정보개혁, 새롭게 도약하는 정보경찰’이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 자리엔 경찰청 정보국장을 비롯해 각 지방청 정보과장과 계장, 일선 경찰서 정보과장 등 총 346명이 참석했다. 경찰청에서 주관하는 워크숍으로는 큰 규모다.
경찰청은 △바람직한 정보활동 가이드라인 △국민적 요구에 맞는 정책정보 활동방향 △자율과 책임에 기반을 둔 집회시위 문화 정착 △투명하고 당당한 외근 정보 활동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지난달 제정된 정보경찰 활동규칙을 일선 지휘관에게 설명했다.
올해 워크숍은 검찰과의 수사권조정 기싸움이 가열되는 상황에서 열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 검찰은 최근 검경수사권 최종안을 조율 중인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들에게 경찰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문건을 전달했다. 검찰은 문건에서 “국내 정보를 국가 경찰이 독점하는 것은 그 유례가 없고 정보기구가 수사권까지 갖는 건 과거 나치 게슈타포와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갑룡 경찰청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 어느 경찰이 치안을 위한 정보 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가”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러한 격양된 분위기에 경찰청이 올해 워크숍의 방점을 ‘신뢰받는 정보경찰’에 찍어 과거 민간인 사찰 등으로 쌓였던 부정적 시각을 씻어내려고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정책본부장 등을 지낸 박찬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특강을 마련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경찰 관계자는 “정보 권한은 검경수사권 조정의 핵심사안”이라며 “올해 워크숍은 경찰 내부 결속을 다지고 국민 눈높이로 정보 관련 정책을 다시 점검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검찰과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경찰이 13일 전국 정보과장 워크숍을 열고 전열을 재정비했다. 전국 정보과장 워크숍은 매년 진행되는 연례행사지만, 올해 워크숍은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비대한 정보경찰을 견제해야 한다”는 검찰 논리를 적극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자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경찰청은 이날 경찰인재개발원에서 ‘모두가 공감하는 정보개혁, 새롭게 도약하는 정보경찰’이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 자리엔 경찰청 정보국장을 비롯해 각 지방청 정보과장과 계장, 일선 경찰서 정보과장 등 총 346명이 참석했다. 경찰청에서 주관하는 워크숍으로는 큰 규모다.
경찰청은 △바람직한 정보활동 가이드라인 △국민적 요구에 맞는 정책정보 활동방향 △자율과 책임에 기반을 둔 집회시위 문화 정착 △투명하고 당당한 외근 정보 활동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지난달 제정된 정보경찰 활동규칙을 일선 지휘관에게 설명했다.
올해 워크숍은 검찰과의 수사권조정 기싸움이 가열되는 상황에서 열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 검찰은 최근 검경수사권 최종안을 조율 중인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들에게 경찰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문건을 전달했다. 검찰은 문건에서 “국내 정보를 국가 경찰이 독점하는 것은 그 유례가 없고 정보기구가 수사권까지 갖는 건 과거 나치 게슈타포와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갑룡 경찰청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 어느 경찰이 치안을 위한 정보 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가”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러한 격양된 분위기에 경찰청이 올해 워크숍의 방점을 ‘신뢰받는 정보경찰’에 찍어 과거 민간인 사찰 등으로 쌓였던 부정적 시각을 씻어내려고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정책본부장 등을 지낸 박찬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특강을 마련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경찰 관계자는 “정보 권한은 검경수사권 조정의 핵심사안”이라며 “올해 워크숍은 경찰 내부 결속을 다지고 국민 눈높이로 정보 관련 정책을 다시 점검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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