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6주전 주주제안’ 법 명시
3월 주총 코앞 발동 가능성 낮아
마무리되는 4월에 본격화될 듯
국민연금이 한진칼과 남양유업에 대해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가의 수탁자 책임 원칙)를 적용한 데 이어 14일에는 현대그린푸드에 대한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 국민연금의 다음 ‘타깃’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은 상황이지만 ‘네 번째 주주제안’은 3월 주주총회 이후나 돼야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14일 현대그린푸드의 배당정책 등에 관한 주주권 행사에 관련 회의를 연다. 남양유업과 달리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8일 2018~2020년 사업연도 배당성향을 13% 이상으로 올리겠다고 공시했다. 기존 6.2%의 두 배가량이다. 기업이 자발적으로 배당을 높이겠다고 발표한 만큼 회의는 배당 관련 주주제안 내용에 대해 논의하되 파격적인 제안이나 높은 수준의 압박이 나오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이 이들 기업 외에 오는 3월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네 번째 스튜어드십코드 발동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금융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현대그린푸드와 남양유업은 지난해 국민연금의 ‘배당 관련 중점관리기업’에 오른 곳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상법상 주주총회 6주 전에 주주제안을 해야 하는데 사실상 이번 주 내로 또 다른 기업에 대해 스튜어드십코드를 발동하도록 논의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5년부터 합리적인 배당 정책을 세우지 않은 기업에 대해 비공개로 대화를 한 뒤 3년간 변화가 없다면 ‘배당 관련 중점 관리 기업’으로 선정해 공개하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주주제안을 할 수 있는 마감 시한이 거의 다 돼가는 상황에서 비공개 대화 기업에 갑자기 높은 수준의 제안을 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다른 기업에 대한 주주권 행사 논의는 3월 주총이 마무리된 4월 이후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3월 주총 코앞 발동 가능성 낮아
마무리되는 4월에 본격화될 듯
국민연금이 한진칼과 남양유업에 대해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가의 수탁자 책임 원칙)를 적용한 데 이어 14일에는 현대그린푸드에 대한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 국민연금의 다음 ‘타깃’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은 상황이지만 ‘네 번째 주주제안’은 3월 주주총회 이후나 돼야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14일 현대그린푸드의 배당정책 등에 관한 주주권 행사에 관련 회의를 연다. 남양유업과 달리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8일 2018~2020년 사업연도 배당성향을 13% 이상으로 올리겠다고 공시했다. 기존 6.2%의 두 배가량이다. 기업이 자발적으로 배당을 높이겠다고 발표한 만큼 회의는 배당 관련 주주제안 내용에 대해 논의하되 파격적인 제안이나 높은 수준의 압박이 나오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이 이들 기업 외에 오는 3월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네 번째 스튜어드십코드 발동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금융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현대그린푸드와 남양유업은 지난해 국민연금의 ‘배당 관련 중점관리기업’에 오른 곳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상법상 주주총회 6주 전에 주주제안을 해야 하는데 사실상 이번 주 내로 또 다른 기업에 대해 스튜어드십코드를 발동하도록 논의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5년부터 합리적인 배당 정책을 세우지 않은 기업에 대해 비공개로 대화를 한 뒤 3년간 변화가 없다면 ‘배당 관련 중점 관리 기업’으로 선정해 공개하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주주제안을 할 수 있는 마감 시한이 거의 다 돼가는 상황에서 비공개 대화 기업에 갑자기 높은 수준의 제안을 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다른 기업에 대한 주주권 행사 논의는 3월 주총이 마무리된 4월 이후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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