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취약계층의 생명과 주거환경 보호를 위해 지역 내 노후 고시원을 대상으로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비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 내 노후 고시원 29곳에 설치 비용의 60%를 구비로 지원해 올 상반기까지 지역 내 모든 고시원에 간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화재 안전을 강화해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해 11월 지역 내 고시원을 대상으로 스프링클러 설치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성동구 전체 고시원 131곳 중 29곳이 지난 2009년 7월 법 개정으로 고시원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기 이전부터 운영 중인 곳으로, 간이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구는 스프링클러 미설치 고시원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치비 지원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다. 지난해 12월에는 사업설명회를 열어 지원 내용과 신청 절차를 안내했다.

구는 총예산 약 2억3000만 원을 투입해 설치비를 지원하며 사업주가 나머지 40%를 부담하게 된다. 고시원 운영자는 안전시설 설치 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 간이 스프링클러 설계도서, 내역서, 기존 안전시설 완비증명 등의 서류를 갖춰 성동구 건축과로 방문해 설치비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고시원 운영자와 건물 소유주가 다른 경우 건물 소유주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후민 기자 potato@
이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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