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불출마 인사들 대상”
우상호·박영선 등 하마평 나와


오는 3월 초쯤 통일부와 법무부 등 7∼8개 부처의 개각이 전망되면서 여권 중진의 입각설도 가시화하고 있다. 오는 2020년 21대 총선에 불출마할 인사들을 중심으로 이미 인사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 문재인 정부의 전·현직 청와대 출신 인사들은 여의도 입성을 희망하면서 자연스럽게 더불어민주당의 세대교체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14일 정부 관계자는 “사견을 전제로,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사람들은 입각 대상이 될 것”이라며 “그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사 검증이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입각 또는 인사 검증 대상으로 거론되는 민주당 중진으로는 우상호(3선·서울 서대문갑) 의원과 박영선(4선·서울 구로을) 의원 등이 있다. 우 의원과 박 의원은 각각 문화체육관광부·통일부 장관과 중소벤처기업부·법무부 장관으로 입각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 다른 여권 중진으로는 이인영(3선·서울 구로갑)·원혜영(5선·경기 부천오정) 의원도 하마평에 올랐다. 정부 관계자는 “두 의원도 여건에 따라 불출마를 할 수 있는 인사들”이라며 “그러니까 입각 대상에 오르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이 의원도 통일부 장관 후보군으로 거론되며 원 의원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입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복수의 후임자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최근 사석에서 ‘후임자가 온다면 흔쾌히 물러날 것’이란 취지로 사실상의 사의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박준희·민병기 기자 vinkey@munhwa.com
박준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