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민주 40.1%로 올라
5·18 왜곡 처벌법 제정에 대해
찬성의견 55.0%, 반대 34.7%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를 타고 한때 30%까지 근접했던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당 소속 의원들의 ‘5·18 망언’ 논란 등이 이어지며 하락세로 전환한 것으로 14일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11∼13일 전국 성인남녀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한국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2%포인트 하락한 25.7%를 기록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60대 이상 등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과 세대에서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관의 조사에서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던 한국당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리얼미터는 “‘5·18 망언’ 후폭풍으로 한국당은 지난 4주 동안 지속됐던 상승세가 꺾이면서 다시 20%대 중반으로 내려갔다”고 분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가 40.1%를 기록, 다시 40%선을 회복했다. 정의당은 0.3%포인트 오른 6.5%, 바른미래당은 1.2%포인트 내려간 5.6%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지난 13일 전국 성인남녀 501명(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을 대상으로 ‘5·18 왜곡 처벌법’ 제정에 대한 생각을 물었더니 찬성이 55.0%로 반대 34.7%에 비해 높았다.

이 법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비방·왜곡·날조할 경우, 징역형 또는 벌금형으로 형사 처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며, 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이 추진 중이다. 반면 보수층(찬성 34.3%, 반대 55.2%)과 한국당 지지층(찬성 14.9%, 반대 72.9%)에서는 반대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0.8%포인트 내린 49.6%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도 0.7%포인트 내려 44.7%였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김윤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