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사진) 전 유엔 사무총장이 국내외에서 독립적·독자적 활동을 위해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 재단’을 설립한다. 반기문 재단은 여성과 아동 등 취약계층의 인권 증진을 비롯해 글로벌 어젠다인 기후변화와 역내 평화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

재단 설립에 관여하고 있는 김숙 전 유엔 주재 대사는 15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반 전 총장의 독자적·독립적 활동 기반으로서 법인 설립의 필요성이 제기돼 이번에 재단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현재 보아오포럼 이사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의장 등 20여 개의 명예직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김 전 대사는 “유엔 사무총장 퇴임 2년이 지난 현재, 이번에 설립될 재단이 반 전 총장의 국내외 활동 거점이 될 것”이라며 “재단은 각종 국제기구, 국내외 유관단체나 시민단체, 교육·학술 기관 등과 업무협력을 맺고 유엔 사무총장 재임 10년간의 역점과제 분야에서 국제적 역할을 하기 위한 좋은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재단 이사진과 구체적 조직, 향후 활동 방향은 오는 3월 5일 서울에서 열리는 발기인 대회에서 결정된다. 발기인 대회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 공로명 전 외무부 장관, 김용학 연세대 총장, 한비야 국제구호 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석한다.

재단은 여성과 젊은 층을 배려하는 방향으로 10명 이내의 이사진을 선임할 예정이다.

또 재단 활동에 필요한 재원은 국내 모금 활동과 반 전 총장의 전 세계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펀딩 등을 통해 조달될 것으로 보인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박준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