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오른쪽 사진) 무소속 의원의 동생 손현(왼쪽) 씨가 최근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문화일보와의 잇단 인터뷰에서 “검찰이 수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 같아 두렵다”며 “손 의원에게 불리할까 봐 묻으려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해외에 체류 중인 손 씨는 18일 오전 문화일보와의 메신저 대화에서 “(해외로 나와) 내가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다 폭로하고 자폭해버릴까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씨는 “너무 힘들어 죽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씨는 검찰 조사 뒤 13일 출국하기 직전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는 손 의원의 직권남용 및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일)의 수사 행태로 인해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손 씨는 당시 통화에서 “검찰이 피의자(손 의원)를 놔두고 참고인만 계속 불러대고 피의자에게 해야 할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나한테 하자고 한다”며 “수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 같아 두렵다”고 말했다. 손 씨는 “검찰에 진술하고 증거물도 제출했는데 잘못된 게 있나 읽지도 못하게 하고, 간인도 안 찍고 조사철에 편철도 안 했다”고 말했다. 손 씨는 “지금 공항에 나와 있는데 곧 비행기를 타고 출국한다”며 “내 집을 찾아오는 사람들도 너무 많고, 검찰의 계속되는 참고인 조사도 버티기 힘들다”고 말했다. 다음 날인 14일부터 손 씨 전화는 없는 번호로 바뀌었고 현재는 일부 메신저를 통해서만 연락이 닿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남부지검 관계자는 “참고인으로서 필요한 조사를 정해진 절차대로 정상적으로 진행했다”며 “달리 드릴 말씀이 없고, 손 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손 씨는 12일 유튜브 채널인 ‘황장수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손 의원은 현재까지 알려진 것 외에 목포에 8채가 더 있으며 남산에도 4채, 미국 뉴욕 맨해튼에도 부동산 2채를 더 구입한 전력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손 의원이 목포에서 부동산을 구매하는 현장에 정부 고위 관계자가 동행한 의혹이 있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5일에는 한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선친의 독립유공자 선정과 관련해 손 의원이 미리 알고 있었다고 적었다. 손 씨는 목포 창성장을 조카에게 증여했다는 손 의원의 주장에 대해 “채모 씨와 의원실 보좌관의 자식에게도 증여한 것이라고 말할 것이냐”고 반박했다. 또 “우리 이모가 ‘돌아가신 너희 아버지가 너희를 위해 선물을 남겼으니 서류를 준비하라’고 연락했고, 약 보름 후에 국가보훈처에서 독립유공자 확정 안내문을 받았다”며 “이모까지 아버지의 유공자 지정을 보훈처 발표 전에 알고 있었다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